4대 금융, 1분기 이자로 10조 벌었다…삼성전자보다 1.6배
올해 1분기 4대 금융지주가 이자 수익만으로 10조 원을 넘기며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1.6배를 기록했습니다. 높은 금리 기조 속에서 이자 장사가 수익을 견인한 결과로, 금융사들의 수익 구조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 이자 수익이 주도
2025년 1분기 4대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금융)는 총 10조 743억 원의
순이자이익을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KB금융이 2조 9319억 원으로 가장 많은 이자 수익을 거두었고, 이어
신한금융(2조 5435억 원), 하나금융(2조 4459억 원), 우리금융(2조 1530억 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약 4%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금리 고공
행진과 대출 증가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다소 부진했습니다. 증권 부문 부진과 수수료 수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비이자이익이 전체 실적을 뒷받침하지 못해, 수익구조가 더욱 이자
중심으로 쏠리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보다 1.6배 높은 이익…금융권 독주 우려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4조 5374억 원으로, 삼성전자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2조 8265억 원)보다 약 1.6배 높았습니다.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은 과도한 이자
수익 편중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금리 인하 또는 대출 금리 조정 압박이 가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금융지주들은 주주환원 강화와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 가치 제고를 약속하고
있으나, 금융소비자 보호와 실물경제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비판적 시선도 여전합니다.
향후 전망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현재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4대 금융지주들의 이자 수익 중심 구조는
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하 시그널과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대출 수요 감소와 순이자마진(NIM) 하락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는 금융지주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어, 이자 이외 수익원 확보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아울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핀테크 투자 확대, 해외 시장 다변화
전략 등이 금융지주들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이 향후 시장 평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2025년 1분기 4대
금융지주는 이자 수익을 기반으로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며 국내 금융시장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이자 의존도가 심화되면서 금융소비자와
당국의 비판적 시선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금리 변동성과 경기 변화에 따라 금융지주들의 실적 안정성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이며, 비이자이익 확대와 ESG 경영 강화 등 다각적인 전략 마련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금융 소비자들 또한 시장 변화에 주목하며, 은행 서비스와 투자 상품을 더욱 신중히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