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파밀리에 더파크 무순위 청약 폭주…2억 시세 차익 기대에 투자 열기

세종시 ‘세종 파밀리에 더파크’ 무순위 청약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며 접속 장애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청약 일정이 하루 연장되었습니다. 실거주 의무나 전매 제한이 없어 시세 차익만 최대 2억 원 이상 기대된다는 점이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번 사태는 무순위 청약 시스템의 한계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떠올랐습니다.

무순위 청약 열풍, 시스템 마비로 일정 연장

세종시 산울동 산울마을 5단지 ‘세종 파밀리에 더파크’의 무순위 청약 접수가 시작되자 수많은 신청자가 몰리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 시스템이 마비되었습니다.

당초 4월 24일 하루 동안 진행될 예정이던 무순위 청약은 시스템 접속 장애로 인해 하루 더 연장되어 25일 오후 5시까지로 변경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조치는 LH 측이 긴급히 내린 결정으로, 신청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무순위 청약 대상은 전용 59㎡ 3가구, 전용 84㎡ 1가구로 매우 한정적이었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고 당첨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폭발적으로 끌어모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사태는 무순위 청약 제도의 높은 인기를 재확인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대 2억 시세 차익…투자자 관심 집중

세종 파밀리에 더파크는 2023년 12월에 입주를 시작한 신축 아파트 단지로, 전용면적 59~84㎡ 총 995가구 규모의 대단지입니다.

무순위 청약 분양가는 전용 59㎡가 약 2억8000만 원, 전용 84㎡가 약 4억80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되었으나, 현재 해당 면적의 시장 매매가는 각각 5억 원, 7억2000만 원 수준에 이르고 있어 최대 2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특히, 전용 59㎡의 전세 호가가 약 2억2000만 원으로 분양가에 근접한 점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은 당첨 즉시 전세를 놓을 수 있고, 그 수익으로 초기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전매 제한 없는 조건, 제도 개선 요구도 커져

이번 무순위 청약은 전매 제한, 실거주 의무, 재당첨 제한이 모두 없는 희귀한 조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러한 조건 덕분에 실수요자보다는 투자자들의 유입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는 시스템 마비 사태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무순위 청약 제도의 본래 목적은 청약 미달 물량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지만, 투자 열풍이 몰리며 투기 수단으로 변질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스템 접속 장애와 같은 기술적 문제 해결뿐 아니라, 실수요자 보호를 위한 청약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단순한 열풍을 넘어,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세종 파밀리에 더파크’의 무순위 청약은 실거주 의무나 전매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고, 시세 차익 기대에 힘입어 시스템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사례는 무순위 청약 제도의 구조적 한계와 함께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보완 필요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향후 유사한 사례에 대비해 제도 개선과 시스템 보완이 시급하며, 실수요자 보호 장치 마련이 청약 제도의 신뢰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할 것입니다.